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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도 간과된 섬유 근육통…사망률 증가 '빨간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지속적인 통증과 피로를 유발하는 섬유 근육통이 위험도에 비해 경각심이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감염이나 사고 등 사망 위험이 최대 두배까지 증가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모니터링 등에 적극적이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섬유 근육통이 사망 위험 등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0일 영국의사협회지(BMJ)에는 섬유 근육통이 사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메타분석 결과가 게재됐다(10.1136/rmdopen-2023-003005).섬유 근육통은 아직까지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난치 질환으로 비주기적으로 광범위한 통증과 피로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원인을 알 수 없는데다가 통증의 강도가 제각각이라는 점에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진단이나 치료, 모니터링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스라엘 네게브 벤 구리온 의과대학 줄리아(Yulia Treister-Goltzma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섬유 근육통의 예후에 대한 대규모 메타분석에 들어간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실제로 섬유 근육통이 환자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가장 결정적 요인인 사망률과 연관지어 분석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557편의 섬유 근육통 임상 논문 중 8개를 추려 체계적 검토 및 메타 분석에 들어갔다. 대상 인원은 총 18만 8751명이 집계됐다.분석 결과 섬유 근육통이 있을 경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무려 1.27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 중에서 불의의 사고로 사망할 위험이 1.95배로 거의 두배 가량 높았으며 감염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도 1.66배나 상승했다.또한 자살 위험에도 노출돼 있었다. 대다수 통증 질환 등과 유사한 경향이다. 실제로 섬유 근육통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자살 위험이 무려 3.37배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연구진은 이러한 사망 위험의 증가가 섬유 근육통 자체에 의한 것이라고 명확하게 연결지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상관관계가 있을 뿐 인과관계로는 볼 수 없다는 것.하지만 분명하게 감염과 사고, 자살 위험의 증가는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줄리아 교수는 "아직까지도 섬유 근육통에 대한 진단과 치료법이 정립되지 않아 일부에서는 '꾀병' 취급을 받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환자들은 정서적, 신체적, 심리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이번 연구는 이러한 환자들에게 자살과 사고, 감염에 대한 선별검사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3-07-11 11:57:13학술
현장

재개발·별내선 겹경사 맞은 구리시…벌써부터 개원러시 조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수택동·인창동 재개발로 관심을 모았던 구리시가 별내선 개통으로 겹경사를 맞았다. 곳곳에서 공사가 한창인 구리시 개원가 상황은 어떨까?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20일,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1년 만에 방문한 구리시는 지난해 초 재개발 시작단계였던 때와 달리 곳곳에 건설이 진행 중이었다. 수택동·인창동 재개발 부지 외에도 곳곳에서 오피스텔이 지어지고 있었으며 이미 완공됐거나 분양이 진행 중인 건물도 있었다.■하락세였던 구리시 인구 반등 전망…"남양주 배후수요 풍부"부동산 시장의 기대감도 높다. 2020년 이후 하락세였던 구리시 인구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큰 덕분이다. 구리시에 따르면 수택동·인창동 재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세대만 4230개로 계획인구는 1만1167명이다. 이 외에도 오피스텔 등이 계속 공급되고 있어 더 많은 인구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수요자 관심도 크다. 실제 인창 재개발사업으로 들어서는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최대 157대1의 경쟁률로 100% 분양 완료했다.8호선과의 직결운행이 예정된 별내선이 내년 개통 예정인 것도 호재다. 특히 별내선으로 남양주시와의 연결성이 좋아지면서 더 많은 외부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별내선 환승대합실 공사 현장기존에도 구리시는 남양주시로부터 유입되는 유동인구가 많았는데 이 같은 추세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남양주시는 주거지를 중심으로 중소 시가지가 산발한 형태여서 도시 내에 단일 중심상권이 없다. 반면 구리시는 구리역을 중심으로 대형 상권이 형성돼 있어 기존에도 남양주시 일대의 상업 수요가 몰리고 있었다는 것. 남양주시 70만 인구도 구리역 상권의 배후수요라는 얘기다.이와 관련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구리시가 20만 명이 안 되는 인구로 이정도 규모의 상권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은 남양주시의 배후수요 덕분"이라며 "특히 구리역 인근 대형 백화점은 남양주 전역에서 방문할 정도"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는 구리역이 적어도 40만에 가까운 인구 수요를 감당하고 있다는 뜻으로 실제 프랜차이즈 상점이나 학원, 대기업 영업소 등이 구리시에 지점을 내고 있다"며 "호평동 등 남양주 자체 상권이 형성되긴 했지만 여전히 구리시가 더 가깝고 별내선까지 개통되면 접근성이 더 좋아진다"고 강조했다.■노인성 질환 수요 두드러지는 개원가…내과는 위축이 같은 배후수요 덕분에 구리역 개원가 규모도 상당했다. 특히 구리역과 인접한 한 메디컬타워 한 곳에 15개 의원이 몰려 있을 정도다.구리역 인근 유동인구는 성별과 연령대가 다양했지만 병·의원 수요는 노년층이 두드러졌다. 실제 한 메디컬타워를 방문한 결과 외과계 의원이나 마취통증의학과 등 노인성 통증 질환을 보는 진료과에 대기 환자가 많았다.백내장수술을 하는 안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수요도 꾸준한데 개중엔 신경과와 연계해 통증질환을 관리하는 경우도 있었다.구리역 인근 상권 전경이는 중소병원도 마찬가지였는데 인창동과 수택동 모두 정형외과병원이 운영 중이었다. 노년층 수요가 큰 덕분에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도 많았다. 특히 수택동 사거리에 두 개의 요양병원이 마주보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반면 내과계 질환 수요는 많다고 보기 어려웠다. 실제 유동인구에 비해 내과 의원이 많다고 보기 어려웠는데 이는 인근에 내과 질환을 보는 보건소가 있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주요 상권인 경춘로 끝자락에 대학병원이 위치한 것도 유의해야 한다. 실제 해당 병원 인근에서 운영 중인 의원은 단골 환자가 많은 정신건강의학과·비뇨의학과·신장내과와 입지 영향이 덜한 치과 정도였다.신축 건물이 계속 공급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개원러시 조짐이 보이는 상황이다. 실제 공사 중인 한 오피스텔 외벽에 치과·피부과·안과·정형외과 입점이 확정됐다는 플랜카드가 눈에 띄었다.한 건물 외벽 플랜카드의 모습■공실 부족한 경춘로 일대…"수택동 미래가치 기대"다만 현재는 개원에 적합한 공실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공사가 완료된 한 오피스텔 건물에도 개원이 가능한 평수의 매물이 없었다. 한 쇼핑타운 건물에 임대 문의 플랜카드를 걸려있는 것이 눈에 띄었지만 개원용 매물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구리역 인근 메디컬타워도 마찬가지다. 가장 규모가 큰 건물은 아예 매물이 없는 상황이며 그나마 개원이 가능한 곳은 인접한 일반상가 건물에 있는 7층 35평 매물 정도다. 해당 매물은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230만 원이었다.경춘로 일대를 둘러싼 중소형 상가건물에 적합한 평수의 공실이 있기는 했지만, 사무실로 사용 중이어서 리모델링이 필요하거나 대학병원과 너무 가까운 경우가 많았다.  부동산 추천 매물은 안골로77번길과 경춘로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한 상가에 있는 43평 매물이었는데 보증금 6800만 원에 월세는 360만 원이었다.구리시 건설 현장 전경이 때문에 현재는 학원·아파트가 몰려있는 건원대로나 다세대 주택이 몰린 수택동 사거리 인근에서 개원 기회를 찾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이 경우 남양주시 유입 수요를 기대하기는 힘든 것은 유의해야 한다.다만 수택동의 경우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데 재개발사업 외에도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구리 아이타워 건설이 예정된 덕분이다. 이 시설은 3369평 규모로 공동주택·혁신성장센터·문화운동교육시설이 들어선다.이 부동산 관계자는 "구리시는 자체적인 수요보다 남양주시에서 오는 유동인구의 기대값이 더 큰 것은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 경춘로 일대 매물이 인기가 많은 것인데 남양주시에서 온 유동인구가 수택동이나 인창동 안쪽까지 흘러 들어가진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수택동은 구리 아이타워 건설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데 상권 끝자락에 대규모 산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외부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제 막 착공을 시작해 수혜를 받기까지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4-22 05:30:00병·의원

신경외과병원협의회, 오는 21일 세종대서 학술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가 오는 21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제8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는 학술대회를 전문의 세션과 임직원 세션으로 나눠 진행한다. 전문의 세션은 학문적 성격에 집중하고 임직원 세션은 병원의 안정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연제로 구성됐다.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 박진규 회장특히 이번 학술대회엔 통증 질환에 대한 환자안전과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신경차단술에 대한 연수강좌가 준비됐다.오전 전문의 세션에는 '경추부와 요추부에 대한 신경주사 치료'를 주제로 전국 주요 병원 전문의의 강의와 사례발표·토론이 진행된다.이 연수강좌는 교과서적인 원칙을 강조해 실제 진료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어 변화하는 진료 환경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의사회의 설명이다.오후에 진행되는 전문의 세션에는 척추, 뇌혈관 질환에 대한 비디오 프레젠테이션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 뇌동맥류와 허혈성 질환에 대한 외과적 접근법과 척추질환의 내시경적 치료에 대한 최신지견이 발표될 예정이다.'슬기로운 병원생활, 나의 깐부!!'를 주제로 열리는 임직원 세션은 척추 MRI 급여화에 대한 이해와 실제 적용, 건강보험 진료비 청구의 실제 등으로 구성됐다. 또 병원 내 깐부와 즐기는 행복한 여가생활 등 미래 병원의 경영과 직원 간 조화를 위한 강의도 있다. 단국대 기생충학교실 서민 교수의 '열린 사고의 중요성'에 대한 특강도 있다.신경외과병원협의회 박진규 회장은 "행복하고 건강하고 조화로운 병원 생활이란 기치를 걸고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병원생활의 견고함을 더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8-17 18:15:27병·의원

오므론헬스케어, '3대 만성질환 예방' 새 비전 발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오므론헬스케어를 운영하는 오므론그룹이 5일 새 장기 비전 '2030 미래를 향한 여정(Shaping the Future 2030)'을 발표했다.‘2030 미래를 향한 여정은 자동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풍요와 개인의 만족이 양립하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데 오므론이 일조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이에 따라 헬스케어 사업을 맡은 오므론헬스케어도 새로운 비전 '고잉포제로, 건강한 사회를 위한 예방적 관리(Going for ZERO, Preventive Care for the Health of Society)'를 선포했다. 고혈압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 발생 제로를 목표로 한 'Going for ZERO'에서 한 단계 도약해 건강한 삶을 위한 예방적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뇌혈관질환 중심으로 전개하던 사업을 호흡기질환과 통증관리 영역까지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오므론헬스케어는 비전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오므론헬스케어는 고혈압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 발생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심장 기능 모니터링,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가정용 혈압측정기 개발, 심전도 분석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심방세동 조기 진단과 재발방지도 사업 목표로 추가된다. 더불어 고혈압이나 심방세동의 위험인자 중 하나인 나쁜 생활습관 관련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혁신 디바이스와 서비스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예방 치료'의 기반 마련을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에도 착수했다.호흡기 사업에서는 기존 천식 분야에서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을 추가한다. 이를 통해 오므론헬스케어는 의료체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신흥국에 보다 명확한 진단과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의료기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선진국과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급증하는 의료비를 완화할 수 있는 증상 관리와 케어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통증 관리 사업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통증 걱정 없이 일상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므론헬스케어는 새로운 경피 신경 자극(TENS)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과 운동 요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엔도 타카유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는 것은 오므론이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의 개발과 관련 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기업의 발전을 함께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5 14:24:12의료기기·AI

은평성모병원, 손목 통증 치료 미세침습수술 30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개원 3년 만에 수부・상지 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주엽 교수가 손목 관절내시경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삼각섬유연골손상클리닉'을 개설한 은평성모병원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 제시, 정교한 수술과 체계적인 재활 시스템을 바탕으로 손목 통증 치료 프로세스를 정착시켜 단기간에 수술 3000례 성과를 올렸다.정형외과 이주엽 교수를 중심으로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있는 삼각섬유연골손상클리닉은 손목 척측(새끼손가락 아래 부위) 통증의 흔한 원인인 삼각섬유연골의 손상과 파열, 그에 따르는 다양한 동반질환에 대한 진료와 수술을 담당하고 있다.삼각섬유연골은 손목의 움직임을 돕고 손에 오는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삼각형 모양의 연골을 말한다. 강한 충격이나 스포츠 활동, 퇴행성으로 인해 이 연골이 손상되면 손목과 손가락 주변에 통증이 발생하고, 심하면 움직임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치료, 수술, 관리가 필수적이다. 삼각섬유연골 손상은 땅을 손으로 짚고 일어 날 때, 병따개를 돌려 딸 때, 문고리를 돌릴 때 손목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은평성모병원은 손목 통증 질환에 대해 지금까지 3081건의 수술(2022년 4월 1일 기준)을 시행했다. 전체 수술 중에서는 손목 관절내시경 수술이 18.9%로 가장 많았고, 이중 삼각섬유연골복합체 봉합술 및 척골 단축술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관절내시경 삼각섬유연골복합체 봉합술 및 척골 단축술의 경우 타병원의 술식에 비해 환자들의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예후가 좋아 전국적으로 환자가 유입되고 있다. 정형외과 이주엽 교수는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통증을 방치한 채 지내는 환자들이 많고,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지 못해 병원을 전전하며 상태를 더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면서 "미세침습수술법과 환자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이 계속 발전하고 있으므로 경험 많은 손목 통증 전문의를 찾아 상태에 맞는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2-05-02 11:52:56병·의원

소청과·ENT 여전히 고군분투…마통·재활·정형 10% 성장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침체된 급여진료 중심 진료과의 경영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타격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가정의학과 역시 암울했다. 반면, 감염 질환과 크게 관계없는 질환을 보는 진료과의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통증' 환자를 보는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는 10%대의 급여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메디칼타임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21년 1분기 진료비 통계지표'를 활용해 코로나 발생 전후 진료과목별 기관당 월 급여 매출을 분석했다. 올해 1분기 개원가 급여 매출은 3조2692억원으로 기관 당 월 3267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3106만원 보다 3.9%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직접적 영향권에 들었던 지난해 급여 매출은 전년 3128만원 보다 약 1% 정도 급여비가 감소했다. 이 수치가 올해 플러스로 다시 전환된 만큼 코로나19로 병의원을 찾지 않던 환자들이 다시 찾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진료과목별로 보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환자가 병원 이용 자체를 하지 않은 탓에 지난해 일선 개원가 요양급여비는 19개 진료과 중 3분의1 이상인 9개 진료과의 급여 매출이 감소했다. 그중 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는 각각 전년 동기간 보다 8.7%, 30.7% 감소하면서 감소 폭이 특히 컸다.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는 올해 역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비인후과의 올해 1분기 월 급여비는 239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8.5% 줄었다. 소아청소년과 상황은 더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매출 감소에 더해 기관 숫자도 줄고 있었다. 2019년 1분기 2221곳이 진료를 하고 있었는데 2212곳, 2141곳으로 매년 기관 숫자도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급여비 매출도 123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줄었다. 가정의학과 역시 급여 매출 증가율이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1분기 가정의학과 월 요양급여비는 164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75만원 보다 8.2% 감소했다. 외래 환자의 질병 다발생 순위 변화에서도 이들 진료과의 매출 감소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등에서 많이 보는 질환인 급성기관지염, 급성 비인두염(감기), 급성 편도염, 다발성 및 상세불명 부위의 급성 상기도감염 등에 대한 요양급여비가 급감했다. 실제 지난해 1분기만해도 급성기관지염(J20)은 외래 다발생 질환 순위 1위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4위로 내려갔다. 요양급여비도 지난해보다 147.5%나 폭락했다. 급성 비인두염(감기)도 지난해 11위에서 29위로 하락했다. 급성 편도염도 12위에서 27위로 내려갔다. 기관당 요양급여비 변화 정형‧신경외과‧마통‧재활 성장세 눈길 반대로 지난해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던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는 올해 1분기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정형외과 진료비는 517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18만원 보다 10.8% 늘었다. 신경외과도 4025만원에서 4631만원으로 13.1% 늘고, 마취통증의학과 역시 올해 398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8.6% 증가했다. 통증 질환 치료와 연결된 재활의학과 개원가도 올해 급여 매출은 4325만원으로 지난해 3808만원 보다 12% 늘었다. 이는 등 통증 등 척추 및 관절 질환에 대한 요양급여비 명세서 건수가 증가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지난해 1분기 등 통증(M54) 환자는 외래 다발생 순위 7위를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 6위로 올라왔다. 요양급여비도 지난해보다 18.2% 증가했다. 지난해 16위에 있던 무릎관절증(M17)도 올해 11위까지 상승했다. 경기도 한 재활의학과 전문의는 "등 통증 영역이 광범위한 경향이 있다"라면서도 "코로나가 길어지다 보니 통증을 참던 환자들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병원을 찾고 있는 것 같다. 단순 진료비 변화로 판단할 게 아니라 이학요법료 증감률 등 보다 세밀화 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2021-11-29 05:45:59정책

"도수치료 인정해달라" 산재보험 영역 노리는 마통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마취통증의학과가 산업재해보험(이하 산재) 영역에서 역할 확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실시하는 도수치료, 근골격계 체외충격파치료 등 의료행위도 산재보험 급여 기준에서 인정해달라고 의견을 낸 것. 현재는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전문의만 산재보험에서 인정하고 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은 대한의사협회를 통해 산재보험 요양급여 산정기준 개선에 대한 의견조회에 나섰다. 의협은 산하단체 의견을 취합해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보험 요양급여 산정기준 중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나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 중 산재보험 요양급여로 우선 적용이 필요한 사항 등 크게 두 가지 부분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도수치료, 근골격계 체외충격파치료 등 통증 치료 관련 현행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산재보험 현행 기준을 보면 도수치료는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가 10분 이상 실시했을 때만 산정한다고 제한하고 있다. 근골격계 체외충격파치료도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전문의로 한정하고 있다. 만성동통 환자에게 하는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MMPI) 역시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선택적으로 처방했을 때만 산정할 수 있다는 기준이 만들어져 있다. 마취통증의학회는 여기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도 추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증의학, 마취통증의학과 보험진료지침서 등을 참고 자료로 제시했다. 마취통증의학회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는 만성통증관리 영역에서 전문적 평가와 처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도수치료의 인적기준에서 상당수의 산재 요양환자의 만성통증을 관리, 치료하고 있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를 배제하는 것은 산재보험 요양급여의 기본원칙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수치료, 근골격계 체외충격파치료는 개원 또는 봉직하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라면 당연히 사용하고 있고 실제 환자 치료에 널리 사용하고 있는 치료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체외충격파치료에 대해서는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있는 경우는 이른바 만성통증 질환군으로 분류될 수 있고, 만성통증 질환군의 대부분이 통증의학 분야 주진료 대상군"이라며 "이들 중 상당 비중이 마취통증의학과 통증의학 분야의 대상질환군임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MMPI 처방에서도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역할을 적극 피력했다. 마취통증의학회는 "진료 현장에서 만성통증을 주요 질환으로 다루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가 하는 MMPI는 질병 치료와 원인에 대한 인과관계 규명에서 의학적 타당성이 충분하다"라며 "현행 기준인 재활의학과 전문의에게 선택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관련 환자를 다루는 빈도에 있어서 불합리한 기준"이라고 꼬집었다. 성형외과, 화상치료 기준 개선…정신건강의학과, EMDR 급여화 제안 산재 영역에서 급여기준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비단 마취통증의학과 뿐만 아니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화상 치료영역에서 급여기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화상 환자에게 피부이식이나 드레싱 등 화상처치에 사용하는 약제 및 치료재료는 같은 부위에 대해 각각 한 번씩만 급여를 인정하는 게 현행 기준이다. 이를 1주일에 2~3회로 바꿔야 한다는 게 성형외과학회 입장이다. 심재성 2도 이상의 화상에서 창상 치료를 위해 드레싱 용도로 홀로덤, 케라힐 등을 써도 급여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더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대한정형외과학회는 건강보험에서 비급여인 항목을 산재보험에서는 급여화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신경정신의학회는 비급여 정신치료프로그램인 안구 운동 민감소실 재처리 요법(EMDR)을 급여화 해야 한다고 했다. EMDR은 근로복지공단 소속 병원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현재 비급여로 인정하고 있다. 신경정신의학회는 "EMDR은 재해 때문에 발생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등에 대한 치료효과가 검증된 치료법"이라며 "치료회기 당 긴 시간이 걸리는 EMDR 특성상 소속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인력만으로 제공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에 산재보험 지정 의료기관에서 확대, 실시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비급여 영역인 MRI 검사의 급여화를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견관절 회전근개 파열 진단을 위한 MRI 검사, 산재 종결 시점에서 봉합견의 유지 상태 확인을 위한 추적 MRI 검사의 급여화다. 산재 종결 시점은 일반적으로 6개월 후다. 정형외과학회는 "회전근개 파열은 현재 MRI가 진단 및 치료방침 결정에 필수적 요소"라며 "특히 회전근개 봉합술 후 파열 크기에 따라 재파열 빈도가 10~40% 정도로 비교적 흔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산업재해 근로자 특성상 업무복귀 이전에 봉합건의 치유 여부 확인을 위해 추적 MRI 촬영이 꼭 필요해 산재보험 요양급여로 우선 적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01-21 12:00:59병·의원

척추MRI 비급여 시장 얼마나 되나…의료계 직접 나섰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로 미뤄지고 있는 척추 MRI 급여화. 정부의 보장성 강화 로드맵 중 가장 큰 고비로 꼽히고 있는 만큼 의료계가 직접 비급여 시장 규모 파악에 나섰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 산하 척추 근골격계 보장성 강화TFT(위원장 박진규, 이하 TFT)는 조사위원회를 꾸리고 MRI를 갖고 있는 의료기관 명단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게 입수해 척추 관련 비급여 현황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에 돌입했다. TFT는 MRI 보유 의료기관 1167곳 중 204곳 이상을 조사대상 기관으로 선정해 비급여 MRI 현황, 척추질환 관련 비급여 행위, 재료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척추질환 관련 비급여 행위는 11개 항목, 초음파 2개 항목, 치료재료 17개 항목 등이다. 보건복지부는 척추와 근골격계 MRI 검사가 전체 MRI 비급여의 65.2%에 해당한다고 파악하고 있다. 또한 비급여 시장 규모는 척추가 3300억원, 근골격계가 3700억원에 달하며 전체 등재비급여 3200여개 중 척추‧근골격계‧통증 질환은 1200여개로 38%에 해당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척추 MRI 급여화를 대비해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척추 MRI 비급여 규모는 2800억여원 수준이었다. 42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 총 78개 병원의 척추 MRI 비급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이처럼 정부 주도의 시장 현황 파악 데이터는 있지만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비급여 시장 규모를 파악한 경우는 없는 상황. 의협 지규열 보험이사는 "비급여 시장 규모를 의료계가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현재 척추 근골격계 MRI는 비급여이기 때문에 정부의 발표도 추정치일 뿐이다. 현실과는 턱없이 안 맞는다고 판단했다. 냉정하게 시장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MRI 급여화 과정에서 가장 비중이 큰 분야인 만큼 척추‧근골격계 MRI 급여화는 가장 후 순위로 미뤄진 상황이다. 당초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정부는 10월 중으로는 관련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급여화는 해가 넘어가게 됐다. 의료계가 추진하는 실태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기관 중 마취통증의학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는 학회 차원에서 해당 전문과별로 조사 및 협조를 요청했다. 이들 진료과는 척추MRI 급여화와 직결된 진료과다. 1167개 기관 중 전문과 구분이 없는 기관 326곳에 대해서는 대한병원협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실태조사와 함께 의협은 TFT와는 별도로 척추‧근골격계 보장성 강화 대응을 위해 급여화의 또 다른 한 축인 병협과도 협의체를 만들었다. MRI 비급여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의원뿐만 아니라 병원계와도 공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다. 의협에서는 박진규 기획이사를 비롯해 지규열 보험이사, 이영화 기획이사, 대한정형외과의사회 김종원 기획이사, 대한영상의학회 홍석주 보험간사가 참여한다. 병협에서는 고도일 부회장과 유인상 보험위원장, 김필수 법제부위원장, 박춘근 보험부위원장, 이영구 보험부위원장이 협의체에 나섰다. 지규열 이사는 "실태조사 결과는 내년 1분기 안으로는 나올 것"이라며 "앞으로 급여화 논의가 본격 시작됐을 때 선제적인 대응을 비롯해 합리적인 급여화 방향을 설정하는 데 근거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척추 근골격계 MRI 급여화는 비중이 큰 만큼 병원들도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병협과 가능한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12-30 05:45:57병·의원

메드트로닉-서울대병원, 아태 의료인 교육기관 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메드트로닉 코리아와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통증센터가 아시아 태평양 의료인 교육기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만성 통증 치료와 관련해 메드트로닉 의료인 교육기관(Center of Excellence - Interventional Pain Therapy Education Center)으로 선정된 곳은 서울대병원 통증센터가 국내 최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메드트로닉 코리아와 서울대병원 통증센터는 척수신경자극술(Spinal Cord Stimulation) 및 척수강내 약물 주입펌프 삽입술(Intrathecal Targeted Drug Delivery System)에 대한 메드트로닉 통증치료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 통증센터는 내년 7월 31일까지 이어지는 협약 기간 동안 한국,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지역 마취통증의학과와 신경외과 의료인을 대상으로 수술 술기 실습과 강의, 의료기기 실습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통증센터장 문지연 교수는 "이번 MOU는 서울대병원 통증센터의 우수한 의료 수준과 통증 치료 발전에서의 역할을 조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통증 치료의 선진 의료 기술과 노하우를 널리 알려 국내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통증 질환 치료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메드트로닉코리아 재건치료사업부(RTG) 김주민 이사는 "국내 최고의 통증센터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통증 질환 치료 발전과 환자 삶 개선에 일조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2020-08-18 11:14:50의료기기·AI

"CRPS 환자 9%만 국가지원…향정약으로 겨우 버텨"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환자 대부분이 국가 지원조차 받지 못한 채 향정신성의약품 등에 의존하며 자살까지 이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치료 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가 3분의 1이 넘는다는 점에서 사회적 배려가 시급하지만 장애 등급도 불가능한 상태라는 점에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대한통증학회 전영훈 회장 대한통증학회는 17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37개 병원에서 25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상당수 환자들은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회에서 고립돼 있었다. 직장을 잃는 것은 물론 지원이 전부해 고통스러운 일상을 버텨가고 있었던 것. 실제로 251명의 환자 중 63.2%는 타인의 도움이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또한 통증 점수는 70% 이상이 7에서 10까지로 사실상 중증 외상과 같은 수준까지 이르고 있었다. 이로 인해 이들의 건강 상태는 심각하게 위험한 상황에 있었다. 실제 평균 수면시간을 조사하자 평균 수면시간은 4.9시간에 불과했고 절반 이상이 4시간 이하로 수면을 취하고 있었다. 이렇듯 일상 생활이 붕괴되면서 경제적 상황도 매우 심각했다. 응답자의 84%가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고 마찬가지로 84%는 사회활동으로 인한 수입이 전무하다는 응답을 내놨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생활을 꾸려가고 있었을까. 이들은 42%가 가족들에게 의지해 살고 있다고 답했고 15%는 대출로 버티고 있다고 했으며 모아둔 돈을 쓰고 있다는 환자가 13%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국가 지원을 받고 있다는 환자는 9%에 불과했고 산재보험 등이 17%로 뒤를 이었다. 그러한 면에서 이들은 대부분이 향정신성의약품 등에 기대며 통증을 버텨가고 있었다. 정신과를 찾아 마약성 진통제 등으로 겨우 버티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환자 중 약물 복용 실태를 조사하자 정신과 약물과 마약성 진통제를 모두 복용하고 있다는 환자가 56%에 달했다. 이외 마약성 진통제를 먹고 있다는 환자가 25%, 정신과 약물을 복용중인 환자들이 10%로 사실상 10명 중 9명은 독한 약에 의지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대한통증학회 주요 임원들 대한통증학회 임윤희 홍보이사(인제의대)는 "설문 결과 대부분의 환자들이 질환 자체로도 큰 고통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사회 경제적으로도 매우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었다"며 "특히 신체적 문제 뿐만 아니라 정신적 문제로 자살 충동 등까지 일고 있다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통증학회는 최근 대법원에서 CRPS 환자의 통증을 신체적 장애로 인정한 것을 중요한 계기로 삼고 있다. 이미 국제질병분류체계(ICD-11)에서 CRPS 자체를 한 부분으로 보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치료에 국가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통증학회 전영훈 회장은 "만성 통증의 경우 계속 방치해 신경 이상이 중추까지 확산되면 이를 되돌리기가 불가능해진다"며 "그 전에 통증 질환의 악화를 막기 위한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상당수 환자들이 항우울제 등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고 있고 정신과 진료를 동시에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설문을 바탕으로 CRPS가 최소한 장애로 인정받게 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11-18 05:45:55학술

신경통증학회, 통증환자 기금 마련 자선 골프대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신경통증학회(회장 고도일)가 지난 9일 한양 컨트리클럽에서 난치성 통증 환자 치료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총 24명(6팀) 이 참가해 십시일반 환자들을 위한 자선 기금을 쾌척했다. 고도일 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난치성 통증 질환 환자들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기금을 마련해준 모든 교수님 및 원장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신경통증학회는 오는 9월 22일 르메르디앙호텔에서 800여명이 참석하는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2019-06-10 10:29:54학술

"꾀병 의심받는 복합부위통증 환자…인식 개선 시급"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들은 실질적으로 장애와 똑같지만 팔, 다리가 멀쩡한데 꾀병이 아니냐는 사회적 시각이 있다. 통증에 대한 인식전환과 함께 국가배상체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CRPS 환자가 통증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함에도 통증과 관련된 장애를 산정하기 어려운 현실을 바꾸기 위해 '통증'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 대한통증학회는 추계학술대회에 맞춰 CPRS환자를 위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대한통증학회는 지난 18일 추계학술대회에 맞춰 'CRPS 가이드북' 발간 설명회를 열고 CRPS 환자의 장애 평가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점과 대책을 제시했다. 이번에 통증학회에서 발간한 가이드북은 CRPS 환자에게 제대로된 의학정보를 전달하기 위하 제작된 것으로 CRPS의 전반적인 내용과 더불어 신체 감정에 도움되는 Q&A, 국가배상법 시행령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중 통증학회가 강조하는 부분은 국가 배상법과 시행령의 '신체장해의 등급과 노동력상실표'. 현재는 국가가 신경계통과 관련내용을 담고 있긴 하지만 말초신경의 손상 등 확실한 신경계통 문제에만 국한돼 CRPS환자 10명 중 1~2명만이 장애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 학회의 의견이다. 통증학회 최종범 법제위원(아주대학교병원)은 "CRPS는 너무 아프다 보니까 팔, 다리 등을 사용 못하고 이로 인해 몸이 굳어지고 결국 사용 못하게 되는 사실상 장애"라며 "현재로서는 CRPS환자는 통증이 아무리 심해도 장애 인정을 받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또한 최 법제위원은 "제일 문제는 CRPS환자가 사지가 멀쩡한데도 장애 인정을 받으려 한다고 보는 사회의 시선이 문제"라며 "산재나 국가의 보상을 받으려고 해도 꾀병이라고 사회가 바라본다면 CRPS환자들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제는 현재 의료계 내에서도 통증에 대한 인식이 아직 정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통증학회 조대현 회장(가톨릭의 대전성모병원)은 "현재 통증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가 없다보니 심지어 통증 질환을 다루지 않는 의사들이 환자가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며 "통증 의사들이 통증 환자를 인정하라고 하면 반대편 의사의 입장은 기전이 밝혀진 게 아닌데 병이 아프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반박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대한통증학회 조대현 회장(가톨릭의 대전성모병원)은 CPRS환자를 바라보는 정부, 국민의 시각이 바뀌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CRPS환자를 위해 통증에 대한 인식개선과 함께 통증기작 연구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통증학회의 주장이다. 조 회장은 "통증은 신체적인 것부터 감정적인 것까지 영향이 다양하게 분석되기 때문에 이를 명확하게 하기 위한 국가적 지원 연구가 필요하다"며 "통증장해를 바라보는 시각이 정부, 국민모두 바뀌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통증이 어떻게 장애가 될 수 있는지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학회 차원에서 대국민 홍보를 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정부의 정책적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11-19 05:30:40학술

고도일 원장, 국내 첫 세계 줌바 축제 초청 강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비수술 척추치료 전문병원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원장(대한신경통증학회장, 서초구의사회장)이 한국 의사를 대표해 전 세계 1000여명의 프로 줌바 강사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친다. 글로벌 피트니스 그룹인 줌바(Zumba®)가 한국 최초로 마련한 글로벌 공식 아카데미에 특별 강연자로 초청돼 세계 프로 줌바 강사들에게 줌바로 치유하는 척추·통증 질환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게 된 것. 줌바(Zumba®)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글로벌 본사에서 직접 개최하는 특별 네트워크 아카데미인 '진 아카데미(ZIN ™ Academy)'를 개최한다. 총 2개 클래스로 진행되는 진 아카데미는 우선 줌바의 강사가 되길 원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된 줌바 베이직 트레이닝 코스가 첫번째로 진행된다. 23일부터 24일 오전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되는 베이직 트레이닝 코스는 창립자인 베토 페레즈와 줌바 교육 스페셜리스트(Zumba Education Specialist)인 제니퍼김, 나나문, 한유 등이 함께한다. 또한 25일 열리는 국제적 줌바 강사와 함께 한국의 전문 줌바 강사를 위한 특별 네트워크 아카데미는 창립자인 베토 페레즈가 직접 진행하는 차별화된 마스터 클래스와 워크샵 등이 마련된다. 특별한 줌바인들의 무대와 한국에 첫 선을 보인 줌바 키즈의 시연도 놓쳐서는 안되는 코너다. 이 코너에서는 아시아 대표 줌바 홍보대사인 탤런트 최여진이 베토 페레즈와 함께하며 줌바 키즈 10명은 베토 페레즈, 줌바 키즈 교육 스페셜리스트인 리나김과 함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날 고도일 원장은 한국 의료인으로는 유일하게 전 세계 프로 줌바 강사 1000명을 대상으로 줌바로 치유하는 척추·통증 질환에 대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고도일 원장은 대한신경통증학회장으로 학회를 이끌며 우리나라 통증 치료의 학문적 기반을 만들어 가는 동시에 춤, 스포츠를 접목한 치료법을 만들어 환자들이 보다 즐겁고 쉽게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경험을 모아 지난 2015년 발간한 '고도일의 척추 댄스 테라피'는 환자들의 입소문은 물론 각종 방송과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알려지며 미국 아마존에서 발간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진 아카데미에서도 고도일 원장은 줌바와 척추·통증 치료를 결합해 효과를 높이는 노하우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고도일 원장은 "줌바는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생활 체육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전 세계 줌바인들에게 춤, 스포츠와 의학을 접목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건강을 지키는 방법들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11-14 18:30:48병·의원
분석

개원시장 마통·정형외과 강세 속 떠오르는 소청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분석|최근 3년 간 의원급 과목별 개·폐업 현황 이른바 '통증의원'으로 통하는 마취통증의학과와 정형외과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여기에 개원이 활성화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의 경우도 지난 3년 간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칼타임즈는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2014~2016년 의원급 주요 과목별 개·폐업 수'를 토대로 주요 과목별 개·폐업 현황을 분석했다. 2014~2016년 의원급 주요 과목별 개·폐업 수 분석 결과, 최근 3년 간 마취통증의학과의 개업 수가 2개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마취통증의학과의 경우 2014년에는 61개소에 불과했던 개업 수가 2016년에는 115개소로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폐업한 의원 수는 23개소에서 37개소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마취통증의학과와 함께 '통증의원'으로 불리는 정형외과의 경우도 2014년에 103개소가 개업한데 이어 2016년에는 147개소나 개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통증의원의 강세 때문일까. 지난 한 해 마취통증의학과와 정형외과의 경우 월 평균 요양급여비 증가율이 감소 혹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마취통증의학과의 경우 월 평균 요양급여비가 4328만원으로 전년도(4362만원)와 비교해 0.8%p 감소했으며, 정형외과(6280만원)는 전년도(6187만원)와 비교했을 때 1.5%p 증가하는데 그쳤다. 서울의 A통증의원(마취통증의학과) 원장은 "최근 3~4년 사이에 눈의 띄게 통증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의원급 의료기관이 늘어난 만큼 척추 병원이나 통증질환을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들도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주위에 관련 병원들이 생겨나면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던 환자들이 병원으로 쏠리게 된다"며 "마취통증의학과 등 관련 표시과목 의원급 의료기관 만이 요양급여비가 감소한 것은 이러한 이유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더불어 소아청소년과도 최근 3년간의 의원급 의료기관 개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14년에는 199개소가 개업한 데 이어 2016년에는 158개소가 새롭게 의원을 개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최근 소아청소년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증가로 봉직시장에 인력이 부족하다는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을 정도, 실제로 A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내과, 이비인후과 개원시장이 주춤한 틈을 비집고 소아청소년과가 그나마 개원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며 "그 결과 봉직시장에 인력이 부족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개원시장서 여전히 암울한 산부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이 개원시장에서 상승세가 뚜렷한 반면 산부인과는 여전히 개원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산부인과의 경우 2014년 76개소가 폐업한 데 이어 2015년에는 53개소, 2016년에는 63개소나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3년째 개업하는 기관보다 폐업하는 기관이 많은 것이다. 그나마 2014년 58개소, 2015년 52개소만이 개업하면서 개업수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지만, 2016년에는 61개소가 개업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2016년 월 평균 급여비 통계. 통증의원으로 대표되는 마취통증의학과와 재활의학과, 신경외과는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으며, 정형외과도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동안 산부인과와 함께 개원시장에서 비인기과로 꼽혔던 비뇨기과는 2014년 23개소만이 개업했지만, 2016년에는 55개소가 새롭게 개업하는 등 증가세가 확연했다. 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는 "분만 건수 20건에 제왕절개율이 35%일 때 월수입은 총 3380만원"이라며 "분만시설 유지비용 중 인건비로 3941만원, 임대료 등 기타 비용으로 1740만원이 들어간다. 분만 수입만으로는 시설 유지비를 감당하기 힘든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산부인과 개원의 진료시간도 주당 53.6시간, 입원실을 운영하는 산부인과 개원의의 주당 진료시간은 58.7시간으로 노동 시간도 길다"며 "누가 산부인과로 의원을 개업하겠나"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2017-03-14 05:00:59병·의원
분석

'통증의원'으로 통했던 마통·재활, 급여매출 '하향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분석|2016년 진료비 심사실적 통계 최근 몇 년간 동네의원가에서 '핫한' 전문 과목으로 통했던 마취통증의학과와 재활의학과. 이른바 '통증의원'으로 대표되는 이들 전문 과목 의원급 의료기관의 월 평균 요양급여비가 하향세로 돌아섰다. 메디칼타임즈는 7일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6년 진료비통계지표'와 '요양기관 종별 현황'을 이용해 주요 표시과목별 의원급 월평균 요양급여비용을 분석했다. 이에 따른 주요 표시과목별로 월 평균 요양급여비를 살펴보면, 전년도인 2015년과 비교했을 때 표시과목별 의원급 의료기관 대부분 월 평균 급여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최근 몇 년 동안 대표적인 비인기과로 꼽혔던 산부인과(3901만원)와 비뇨기과(2784만원)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8%p를 넘나드는 월 평균 요양급여비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최근 들어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라 산부인과 및 비뇨기과의 대표적인 비급여 항목들이 급여권으로 들어옴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내과(4215만원), 외과(3834만원), 안과(6268만원), 소아청소년과(2923만원), 이비인후과(3905만원), 영상의학과(4340만원) 등도 월 평균 요양급여비 상승세가 뚜렷했다. 하지만 '통증질환'을 치료하는 관련 표시과목별 의원급 의료기관의 월 평균 요양급여비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통증질환을 주로 치료하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의 월 평균 요양급여비 증가세가 소폭 증가 혹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통증의원으로 대표되는 마취통증의학과와 재활의학과의 감소세가 확연했다. 마취통증의학과의 경우 월 평균 요양급여비가 4328만원으로 전년도(4362만원)와 비교해 0.8%p 감소했으며, 재활의학과(4704만원)도 전년도(4858만원)에 비해 3.7%p나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찬가지로 신경외과(5057만원) 또한 전년도(5176만원)와 비교했을 때, 월 평균 요양급여비가 2.3%p 감소했다. 유일하게 정형외과(6280만원)만이 전년도(6187만원)와 비교했을 때 1.5%p 증가하는 정도. 서울의 A통증의원(마취통증의학과) 원장은 "최근 3~4년 사이에 눈의 띄게 통증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의원급 의료기관이 늘어난 만큼 척추 병원이나 통증질환을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들도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주위에 관련 병원들이 생겨나면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던 환자들이 병원으로 쏠리게 된다"며 "마취통증의학과 등 관련 표시과목 의원급 의료기관 만이 요양급여비가 감소한 것은 이러한 이유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동시에 이미 '통증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통증질환을 치료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최근 몇 년 사이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만, 관련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경우 급여항목을 줄었다고 하지만, 비급여를 포함했을 때 줄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 표시과목별 의원급 의료기관 수 현황 정보는 국가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실시했으며, 타 지역 간 폐업 후 재개설한 곳 등이 일부 중복 산출됐다.
2017-03-07 05:00:55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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